안녕하세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고 싶은 다먹냠이에요~
매일 먹는 저녁이지만 그 메뉴를 고르는 건 참 일인 것 같아요.
점심부터 시작했던 ' 오늘 저녁 뭐 먹지? '
한참 고민 끝에 유튜브를 보다가 순두부 열라면을 봤어요.
그리고 바로 마트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먹게 된
순두부 열라면!
맛있게 글 써보겠습니다.
순두부 열라면
마트에서 사 온 열라면과 순두부!
참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기가 막히게 잘 섞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참 맛있게 섞어요.
아무쪼록 이 라면의 취지(?)는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음으로써 순두부찌개 맛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해요.
청양고추와 팽이버섯, 바지락까지 넣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 정도 비주얼이면 저는 차라리 순두부 찌개를 사 먹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딱 간단하게 순두부와 열라면만 끓여봤습니다.
라면 물의 양은 한 봉지 기준 500ml이지만 순두부에 물이 조금 있어서 300ml 넣었어요.
라면을 끓일 때 항상 눈대중으로 물 양을 조절해서 실패했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 싶어서 계량 물컵으로 맞췄어요.
면과 수프를 넣는 순서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스프를 먼저 넣어 끓는점을 낮춰 빨리 끓게 했어요.
(사실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수프부터 넣었어요.)
참고로 저는 라면 종류의 건더기 수프는 잘 안 넣는 스타일인데
열라면은 타 라면에 비해서 건더기 수프에 파가 크고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아서 넣었어요!
면은 조금 적다 싶은 물 양에 잠길 수 있도록 반씩 쪼개서 준비했어요.
(원래 이렇게 해 먹진 않는데 뭔가 전문가 같지 않나요..?)
참고로 나오는 부스러기를 모아서 라면 반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
조심히 반으로 쪼개야 해요.
머리를 써서 쪼개 봐도 다 잠기지 않는 라면..이지만
잘하면 내 탓, 못하면 남 탓이기 때문에 냄비 탓을 했어요
" 냄비야 왜 이렇게 작니.. "
면이 충분히 익은걸 확인하고 순두부를 넣었어요.
예전에 코요테 김종민이 순두부 라면 끓여먹는데 쭉 짜서 넣어서
순두부즙라면을 먹었던 게 생각나서 저는 반 잘라서 넣었어요.
순두부 포장 상태가 진짜 헷갈려서 아마 그 영상을 보지 못했더라면 저도 그렇게 넣었을 것 같아요.
순두부를 덩어리채 먹을 순 없으니까 잘게 부수어서 국물이 배게끔 만들어 줬어요.
냄새는 열라면 냄새지만 비주얼은 순두부찌개에 사리를 추가한 것 같은 느낌 ㅎㅎ..
비주얼때문에 저는 여기서부터 열라면을 먹게 되는지, 순두부 찌개를 먹게 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ㅋㅋ
마지막 라면에 절때 빠지만 안 되는..
거진 계란을 먹기 위해 라면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비싸지만 계란 두 개를 넣었어요.
풀어헤쳐서 정말 찌개처럼 먹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반숙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쪽은 풀어헤치고, 한쪽은 반숙으로 내버려두었어요.
이렇게 완성된 순두부 열라면!!
있어 보이게 먹기 위해서 인덕션도 준비해서 끓이면서 먹었어요 ㅋㅋㅋ
한 젓가락 떠보니 비주얼이 진짜 괜찮지 않나요?
순두부 열라면의 맛을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냥 열라면에 순두부 넣은 맛..? 이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요?
들어간 재료가 재료인지라 엄청 순두부찌개 맛이 나는 것은 아니고
정말 라면에 순두부 들어간 맛이었어요.
순두부가 600원 밖에 안 해서 넣을만해서 다행이지만
만약 순두부가 생각보다 비싸다?라고 하면 그냥 열라면만 끓여 먹었을 것 같아요.
순두부찌개 맛을 더 흉내내고 싶어서 다시다랑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봤는데,
조금!! 아주 조금!! 순두부찌게 맛이 났어요.
면을 다 건져 먹고 다시다랑 고춧가루 조금 첨가한 다음 밥도 말아서 먹었어요.
남은 밥양이 너무 많고 남기기 그래서 그냥 다 넣었는데 넣고 보니 국물이 사라지고..
군 복무 시절 먹었던 라죽이 돼버렸지만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전반적인 평가
맛은 정말 그냥 열라면에 순두부 추가한 그런 맛이에요!
극찬에 극찬을 들어서 기대하고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레시피가 잘못된 건지
생각보다 엄청 강추할만한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단지, 순두부가 들어가서 콩나물까지 추가한다면
해장라면으로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순두부 가격이 싸니까 먹을 때 치즈 넣어 먹듯이
추가해서 먹으면 조금 더 맛있게 라면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치즈 대신 순두부로!
콩나물 추가하여 해장라면으로 괜찮을 것 같은
‘순두부 열라면 '
포스팅은 여!기!까!지!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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